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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오후 6시 현재 확진자 1444명…전날보다 259명 많아

등록 2021-08-17 19:04수정 2021-08-17 19:11

대전시청 남문 광장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대기 의자에 앉아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청 남문 광장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대기 의자에 앉아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시 제공

17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144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전날이 광복절 대체휴가여서 검사 대상자가 평일보다 적었는데도 적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한 점에 주목하며 긴장하고 있다.

<한겨레>가 집계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이날 오전 0~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444명으로, 수도권에서 877명(60.7%), 비수도권에서 567명(39.3%)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88명, 경기 400명, 인천(오후 5시) 89명, 부산 100명, 울산 32명, 경남 94명, 대구(오후 4시) 51명, 경북 31명, 광주 27명, 전남(오후 5시30분) 29명, 전북 6명, 제주(오후 5시) 42명, 대전 20명, 충남 64명, 충북 32명, 강원 39명 등이다. 세종시는 확진자가 없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1185명)보다 259명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751명→877명), 비수도권(434명→567명) 모두 100여명씩 증가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다 수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제주도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17일 주간 정책조정 회의에서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다. 유흥주점과 게스트하우스 등 방역 위험 업종에 대한 특별 감시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제주는 최근 일주일(10~16일) 사이 290명이 확진됐다. 일별 평균 확진자는 41.43명으로, 4단계 기준치인 27명을 크게 웃돌았다.

직장 동료, 가족 간 감염은 여전하다. 인천에서는 ‘항공물류 보안업체’와 관련해 14일부터 이날까지 9명, 이들의 접촉자 7명 등 16명이 확진됐다. 전북 전주에서는 지난 14일 백일잔치에 참석한 가족 8명 가운데 백일된 아기를 포함해 누적 7명이 감염됐다.

충남은 지난주 천안의 외국음식점을 중심으로 수십명이 감염되는 등 이주노동자들의 확진이 이어졌다. 부여군에서는 수박, 멜론 농가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5명 등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 방역당국은 부여군 세도·홍산·석성면 지역의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서 이날 100여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충남 당진시는 최근 열흘간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77명 가운데 39명이 지역 제조업체와 농장에 근무하는 이주노동자로 나타나자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50명 이하 모든 사업장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

충남 방역관계자는 “광복절 연휴인 14~16일의 검사 인원이 평소의 60% 선이었는데 확진자가 줄지 않았다. 18~19일 확진자 추이를 정밀 분석해봐야 하지만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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