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온라인 추모공간 ‘여덟 번째 봄’ 누리집 갈무리.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과 전남 진도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4·16재단은 16일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참사 8주기 기억식’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매년 4월16일 세월호참사 주기에 맞춰 진행되는 기억식은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시민들의 깊은 슬픔을 위로하고,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행사다. 8주기 기억식은 국무총리 등의 추도사, 기억영상 상영, 생존 학생 약속의 편지 낭독, 4·16합창단 및 단원고 재학생 기억 합창 등이 진행된다. 16일 오전 11시에는 인천가족공원에 위치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서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8주기 추모식’도 진행한다.
10일과 16일 목포에서는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참사해역에서 선상추모식을 거행한다. 목포해경 협조로 경비함을 타고 참사해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피해 가족들의 헌화, 희생된 아이들 이름 부르기, 참사해역 선회 등이 예정돼 있다.
안산에서는 다음달 22일까지 세월호참사를 추모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4월 연극제 ‘다시, 봄 다시 봄’을 개최한다. 세월호 희생·생존 학생 어머니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기억여행'을 시작으로 세월호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8편의 창작작품을 선보인다. 15일 오후 7시 안산문화광장 썬큰광장에서는 4·16안산시민연대와 함께 세월호참사 8주기 기억문화제 ‘다시 빛’을 공연한다. 이밖에도 4·16민주시민교육원에서는 이달 한 달 동안 4·16 세월호 참사 8주기 손글씨전 ‘그날을 쓰다’ 전시회가, 이달 23일까지 별이 된 아이들을 기억하며 관내 15개 마을에서 ‘노란 화분 나눔행사’가 각각 이어진다.
온라인 추모공간 ‘여덟 번째 봄’도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추모공간은 누구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이나 사진을 남기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탑승객 476명 가운데 304명(주검 미수습 5명 포함)이 숨진 사고였다.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가운데 250명과 교사 11명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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