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오성규, 김영관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오전 10시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경축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및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와 주한외교단, 각계 대표,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정안전부는 행사 장소를 이화여대로 정한 것과 관련해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이화학당의 후신”이란 점을 들었다.
독립운동가이자 국어학자인 고 이희승의 시 ‘영광뿐이다’를 배우 유동근씨가 낭송한 것으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에선 주제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공연 등이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주제영상은 독립운동가 말씀, 애국지사 인터뷰, 일류국가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모습 등을 통해 위대한 국민들이 하나되어 새로운 창조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광복절을 맞아 총 100명이 독립유공자 포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 독립유공자 고 김현수는 1937년 중국 상하이에서 친일파 거두인 상해거류민회 회장을 처단한 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1941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중 투쟁을 이끌다 추가로 징역 1년을 받은 인물이다. 이밖에도 고 김영조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고 프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스는 건국포장을, 고 김근태와 천성욱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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