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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방해’ 검찰 조사받은 국정원 변호사 숨진채 발견

등록 2017-10-31 10:18수정 2017-10-31 10:56

춘천 소양강댐 입구 주차장서
경찰 “사인 규명위해 부검”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수사를 방해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국정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춘천경찰서는 30일 밤 9시8분께 강원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 입구 주차장에서 ㄱ(43)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발견 당시 ㄱ씨는 자신의 차 운전석에 앉아 있었고, 조수석 바닥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소주 2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30일 오후 4시54분께 미귀가자 신고를 받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며, ㄱ씨 차량이 29일 오후 5시46분께 춘천 톨게이트로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춘천 시내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유족 조사를 마쳤으며 ㄱ씨의 나머지 행적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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