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복직 소식에도 ‘허탈’과 ‘공허함’만 가득해
공장 밖은 휴일처럼 한산 “어차피 이리될 것을…”
해고자 피해 부인들 “MB 처벌 받아야 싸움 진짜 끝”
공장 밖은 휴일처럼 한산 “어차피 이리될 것을…”
해고자 피해 부인들 “MB 처벌 받아야 싸움 진짜 끝”
14일 오전 119명 전원복직 소식이 전해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 공장 어귀에 그동안 숨진 노동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펼침막이 걸려 있다.
14일 오전 쌍용차 해고자 가족들의 쉼터인 평택와락센터에서 한상균 전 쌍용차노조지부장 부인 장영희씨가 마음 치유 프로그램의 하나인 실뜨게질을 하고 있다.
휴일인 것처럼 인적이 없는 쌍용차 평택공장의 14일 오전 풍경.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 일지>
△2009년
-1월9일 중국 상하이자동차, 쌍용차 경영권 포기. 정관리 신청
-4월8일 쌍용차 2646명 구조조정 및 기업회생안 발표, <첫 번째 사망자> 발생
-4월13~14일 쌍용차 노조, 84% 찬성으로 총파업 가결
-5월8일 쌍용차, 노동부에 2405명 정리해고 신청서 제출
-5월21일 쌍용차노조, 공장점거 등 '옥쇄 파업' 돌입
-5월31일 쌍용차, 평택공장 직장폐쇄
-6월8일 980명 정리해고 단행
-8월4~5일 경찰, 특공대 투입해 파업 강제 진압, 96명 연행,
△2010년
-8월23일 인도 마힌드라 쌍용차 지분인수 양해각서(MOU) 체결
-11월10일 정리해고자 156명 해고무효소송 제기
-11월19일 <열 번째 사망자> 발생
△2011년
-11월2일 쌍용차, 인도 마힌드라사에 매각
-12월7일 노조 평택공장 앞에서 희망텐트 농성 돌입
△2012년
-1월12일 법원, 해고무효소송 원고 패소 판결(1심)
-1월20일 <스무 번째 사망자> 발생
-3월12일 경찰, 수사 우수 사례로 쌍용차 진압 선정
-11월30일 해고자들, 송전탑 농성 시작
△2013년
-1월10일 쌍용차 노사,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합의
-2월15일 무급휴직자 461명 가운데 245명이 낸 임급 지급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2014년
-2월7일 서울고법, 정리해고자 153명의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무효판결(2심)
-11월13일 대법원 박보영 대법관, 해고무효확인 소송 항소심 판결 뒤집고 원심파기환송 판결
△2015년
-12월30일 노사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전원복직 노력" 합의
△2016년
-7월 중 해고자 일부 복직
△2017년
-8월25일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 발족, 쌍용차 파업 진압 우선조사 대상 선정
△2018년
-2월8일 최종식 사장 "해고자 완전한 해결 노력"
-3월1일 김득중 지부장 단식농성(32일)
-6월27일 <서른 번째 희생자> 김주중 조합원 사망
-7월10일 문재인 대통령, 마힌드라 회장 만나 ‘해고자 복직’ 언급
-8월28일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쌍용차 노조 진압, 청와대가 최종 승인"
-9월14일 해고자 119명 전원복직 합의
14일 오전 쌍용차 해고자의 보금자리나 다름없는 쌍용차비정규직지회 사무실 앞. 기나긴 해고사태로 인근 상권마저 초토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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