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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에서도 5·18 망언 규탄 집단 행동

등록 2019-02-17 14:03수정 2019-02-17 21:37

권영진 대구시장은 광주시장에게 사과 메시지
광주시민 16일 집회서 5·18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촉구
범시민운동본부 23일 서울에서 촛불 결의대회 예정
16일 오후 공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역사왜곡 처벌을 위한 광주범시민궐기대회에 서 시민들이 역사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과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의 퇴출 등을 촉구하고 있다.조봉훈씨 제공
16일 오후 공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역사왜곡 처벌을 위한 광주범시민궐기대회에 서 시민들이 역사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과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의 퇴출 등을 촉구하고 있다.조봉훈씨 제공
자유한국당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망언 파문이 광주와 서울을 넘어 대구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구경북진보연대 등 대구·경북지역 66개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오후 1시 대구시 북구 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 앞에서 5·18 망언 규탄 공동회견을 연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세 의원의 제명과 한국당 해산을 요구할 계획이다. 5·18 망언과 관련해 대구에서 시민사회단체의 집단 행동이 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견이 열리는 엑스코에서는 1시간 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릴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의 5·18 망언과 관련해 지난 16일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광주시장님께 문자를 드렸다. 광주시민에 대한 저의 사과와 위로는 사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달빛동맹의 파트너인 대구시장으로서 공적인 것이며,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으로서 제 양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썼다.

앞서 주말이었던 지난 16일 광주시 금남로에서는 ‘자유한국당 3인 망언의원 퇴출과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광주범시민운동본부’가 5·18 망언을 규탄하는 범시민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해 5·18단체 회원 등 시민 3000여 명(주최 쪽 추산 1만여 명)이 모였다. 또 5·18 당시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의 아들 호제씨와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고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씨도 참석했다.

5·18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지역 정당, 종교계 등 각계 각층 대표 25명이 참여하는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망언 국회의원 퇴출, 자유한국당의 사죄 및 재발방지 약속, 국회의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목표로 앞으로 5·18역사왜곡 방지를 위해 서명운동을 펼치고 전국 곳곳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23일 서울 광화문에선 자유한국당의 5·18 왜곡을 규탄하는 범국민 촛불결의대회가 열린다.

대구·광주/김일우 정대하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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