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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미국 대통령, 노무현 초상화 들고 봉하 찾아온다

등록 2019-05-19 16:40수정 2019-05-19 20:18

23일 김해 봉하마을 추도식 참석해 추도사도 할 예정

자신이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도 영전에 바칠 예정
2005년 6월1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노무현재단 제공
2005년 6월1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노무현재단 제공
‘아들 부시’로 널리 알려진 조지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한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가져와 영전에 바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동갑내기(1946년생) 대통령들의 우정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뒤에도 이어지는 것이다.

노무현재단은 19일 “23일 봉하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추도사를 하기로 협의됐다. 애초 추도사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 2명이 할 예정이었는데, 멀리서 온 손님인 부시 전 대통령이 이들에 앞서 첫 추도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또 “이날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그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가지고 오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은 2003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였고,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2차례 재임했다. 따라서 노 전 대통령의 임기 내내 미국 대통령은 아들 부시였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 8차례를 포함해 모두 10여차례에 부시 대통령을 만났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타결, 한국군 이라크 파병 등 많은 굵직한 사안이 두 사람 사이에서 결정됐다. 두 사람의 정치 철학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큰 마찰 없이 양국 간의 문제를 풀어나갔다.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화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작품들로 책을 내거나 전시회를 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소개하고 업적을 기리는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시 전 대통령의 추도사는 현장에서 한국어로도 통역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21일 방한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노무현재단도 부시 전 대통령을 마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추도식 전날인 22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상원 서영지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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