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의료진이 요양원 등 고위험 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남과 강원지역에서 주말·휴일에도 코로나19 발병이 확산세다. 아산 선문대 기숙사 발 확진자가 잇따랐고, 논산에서는 초등학교 교사와 자녀가 확진됐다. 강원도는 군인 등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충남 789명, 강원 516명이다.
충남도는 22일 선문대 기숙사생 대천 나들이와 관련해 20대 4명(충남 787, 785, 781, 780번째)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이 대학 코로나19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아산시 보건당국은 선문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기숙사생과 교직원 등 2163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논산에서는 초등학교 교사(40대, 충남 784)가 확진됐다. 이 교사는 지난 12일 원광대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다녀온 뒤 21일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의 자녀(10대, 충남 789)도 이날 오후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교사가 근무하는 초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44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충남 774번째 확진자(20대, 천안 417)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학원에 다녔던 것으로 역학조사 됐으며, 충남 771번째 확진자(30대, 천안 414)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부동 콜센터 발 엔(n)차 감염자다.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도 20대 위관급 장교와 30대 부사관 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이 부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었다. 이 부대발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강원도에서는 주말인 21일 춘천 7, 철원 3, 속초·원주·화천에서 각각 1명 등 13명이 확진된 데 이어 22일에도 춘천 4, 철원 6, 원주·화천에서 각각 1명 등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철원군은 이날 주민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대 3명은 군인, 50대와 60대는 부부로 알려졌다. 철원의 누적 확진자는 81명이 됐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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