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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늘어나는 확진자에 역학조사도 ‘헉헉’…“인력 늘릴 것”

등록 2021-07-05 16:17수정 2021-07-05 16:29

서울 확진자 1명당 ‘접촉자’ 인정 인원 7.9명
전국 10.9명 보다 적어…“숨은 감염자 놓칠 우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앞 코로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앞 코로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5일 코로나19 역학조사 인력을 보강하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검사대상자의 범위 넓히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적극적인 역학조사를 하지 않은 탓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졌다는 중앙정부 방역당국의 지적에 따른 조처다.

이날 오전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자료를 보면, 지난주(6월27일∼7월3일) 서울시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가 전체 2092명,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98.9명으로, 그 전주(6월20∼26일) 218.1명보다 80.8명 늘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서울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감염경로 조사중’ 사례는 42.2%로 그 전주 37.5%에 견줘 4.7%p 높아졌다. 이는 3차 대유행 막바지였던 지난해 12월20~26일의 31.9%, 12월27일~1월2일의 25.2%에 견줘 훨씬 높은 수치다.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이 높은 것은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날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는 수도권이 더 미흡해 상대적으로 더 좁은 방역망이 펼쳐지고 있다”며 “방역망이 좁을수록 숨은 감염자를 놓치고 지역사회 전파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시의 확진자 1명당 접촉자 분류 건수는 7.9명으로 전국 10.9명이나 경기 9.1명보다 적다. 자가격리·진단검사 등의 방역조처가 뒤따르는 접촉자의 범위를 서울시가 전국 평균보다 좁게 잡았다는 뜻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의 확진자 1명 당 접촉자 분류건수가 적은 것에 관해 “최근 확진자가 300명대로 늘고, 이전에도 200명대를 유지하는 등 확진자가 많아 생겨난 현상”이라면서도 “역학조사를 강화해, 밀접접촉자 선정 등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30대를 대상으로한 진단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 국장은 “20~30대가 많이 출입하는 음식점·주점 등의 영업주·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마포 홍익문화공원·강남역·한티근린공원 등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확진자 가운데 20대 숫자는 631명으로 전체의 30.2%로 가장 많았다. 30대 399명(19.1%), 40대 376명(18.0%), 50대 310명(14.8%)로 나이가 들수록 확진자 숫자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5일 서울시는 0시 기준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18명 많을 뿐만 아니라,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일요일 기준으로 지난 1월3일(329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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