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12일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3명을 기록했다. 일요일 발생 확진자 기준으로 역대 최다치다.
12일 오전 서울시 자료를 보면, 전날 서울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0시보다 106명 줄어들었지만, 이는 토요일 검사 건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집단 감염 사례를 보면,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9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확진자는 111명(이하 모두 서울시 확진자 기준)이 됐다. 영등포구 여의동 음식점에서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두 집단감염 사례 모두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작구 종교시설에서 지난 7일 교인의 지인이 확진된 뒤, 10일까지 8명, 11일 3명 등 모두 12명이 확진되면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일부 교인들이 예배당에서 장시간 체류하면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강북구의 한 콜센터에서도 직원 1명이 지난 7일 확진된 뒤, 10일까지 10명, 11일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확진자가 14명이 됐다. 서울시는 “콜센터 업무로 비말(침방울) 발생이 많았고, 사무실 자리에서 음식을 섭취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중”이라며 “일부 확진자는 증상발현일 이후에도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주(4~10일) 서울시 확진자는 3281명으로 하루 평균 468.7명이 발생했다. 2주 전(6월27-7월3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 298.9명보다 169.8명이 늘어난 수치다. 다만 20대 확진자 비율은 2주전 30.2%에서 지난주 25.1%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41.5%에 이어 지난주 41.6%로 계속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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