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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숨진 안성 물류창고 사고 합동 감식…원인 규명 시간 걸려

등록 2022-10-27 14:57수정 2022-10-27 15:05

지난 21일 낮 1시5분께 안성시 원곡면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노동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1일 낮 1시5분께 안성시 원곡면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노동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이 27일 현장 합동감식을 벌였다.

고용노동부,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사고 전담수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20명을 투입해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붕괴 지점인 지상 4층과 주변 구조물을 중심으로 사고원인을 찾기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원인은 지지대 및 지상 4층 바닥부 구조물 등 여러 가지 검토 대상이 있어 추가적인 감정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현 단계에선 사고원인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사고 전담수사팀은 수사관 등 78명을 동원해 사고 현장 시공사인 에스지씨(SGC)이테크건설, 하청업체인 삼마건설과 제일테크노스 등의 본사 및 현장 사무실 등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사 절차와 관련 자료 전반을 확보해 시공이 계획대로 됐는지, 안전조처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이 현장에서는 지난 21일 낮 1시5분께 거푸집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노동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시공사인 에스지씨(SGC)이테크건설 안찬규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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