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눈 내린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문 주변. 연합뉴스
21일 오후 1시 현재 강원 내륙·산지, 충북과 경북 일부 지역, 경남 북서 내륙, 제주도 산지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방도와 국립공원 탐방로 통행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경남 지방도 20곳, 충남 3곳, 전남 1곳 등 총 24개 지방도가 통제됐다. 통제된 지방로가 이날 오전 6시 기준 5곳에서 5시간 만에 19곳이나 늘어난 것이다. 국립공원 탐방로도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로 92곳, 지리산 국립공원 44곳 등 총 13개 국립공원 327개 탐방로 통행이 통제됐다. 여객선은 백령도~인천 구간 6개 항로, 7척이 기상악화와 거세진 풍랑 탓에 운행을 중지했다. 항공기는 제주·김포·포항·원주공항 등에서 4편이 결항했다. 중대본은 현재 인명 피해는 없으며,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서울 107건, 인천 25건, 충북 10건 등 총 147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최심신적설(하루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최대 두께)은 경기 양주가 8.3㎝, 인천 강화 8.2㎝, 강원 화천(상서면) 8.0㎝, 경기 동두천 7.1㎝, 제주 산지(제주시 해안동 삼각봉) 6.5㎝, 강원 평창(대화면) 6.4㎝, 강원 철원 6.1㎝, 경남 함양(서하면) 6.0㎝ 등이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3.5㎝, 3.8㎝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강원 내륙 및 산지와 충북, 경북, 경남 북서 내륙,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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