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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지드래곤, 이선균 이어 ‘마약 혐의’ 입건

등록 2023-10-25 20:47수정 2023-10-28 23:37

2011년에도 대마초 피워 검찰 조사 받아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 한겨레 자료사진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 한겨레 자료사진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를 수사 중인 경찰이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을 마약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출입했던 강남의 한 유흥업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권씨의 존재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전세계적인 한류스타로 인기를 얻은 권씨는 2011년 일본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권씨가 초범이고 마약사범 처리 기준에 못 미치는 대마 성분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앞서 이씨는 지난 1월부터 대마를 흡입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씨와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ㄱ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ㄱ씨는 이씨를 공갈·협박한 혐의로 고소당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밖에 해당 유흥업소 종사자 1명이 입건됐고 재벌가 3세, 가수 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이 유흥업소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수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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