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씨와 그룹 빅뱅 출신의 지드래곤(권지용)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의사가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인천경찰청은 26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ㄱ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이씨와 권씨 등에게 대마 등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ㄱ씨가 이들에게 대가 없이 마약류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씨 등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인물이 ㄱ씨 외에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이씨와 권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강남 유흥업소 실장 ㄴ씨와 해당 유흥업소 종사자 ㄷ씨도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대마를 흡입하고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의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특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ㄴ씨는 이씨가 공갈·협박을 받았다며 고소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밖에 재벌가 3세, 가수 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내사자들은 ㄴ씨 진술에서 이름이 나온 정도다. 실제 혐의점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