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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태원 참사 분향소 자진 철거 유도, 변함없다”

등록 2023-10-30 11:39수정 2023-10-30 11:58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자진철거를 유도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그런 부분까지 말씀드리기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면서도 “서울시의 지금 입장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합동분향소를 유족이 스스로 철거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은 “(서울광장 분향소가) 마냥 1~2년 있을 순 없다”라며 “되도록 (유족의) 자진철거를 유도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12월까지 특별 심리지원기관을 운영하며 유족 등에 대한 심리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참사 직후 현재까지 총 6600여 건의 심리 지원을 했다”라며 “참사 1주기를 맞아 심각해질 수 있는 기념일 증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촘촘한 심리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배현정 기자 spr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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