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3시30분쯤 경기 평택시에 있는 에스피엘(SPL) 제빵공장에서 출하장 철제 컨베이어 벨트가 내려앉아 아래쪽에서 점검 중이던 20대 직원이 머리를 다쳤다.
사고 당시 ㄱ씨는 제빵공장 출하장에서 작동 이상으로 운행을 멈춘 컨베이어 벨트 기계를 점검하고 있었다고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했다. 사고가 난 컨베이어 벨트가 사람 키보다 낮게 설치돼있어 ㄱ씨는 자세를 낮추고 컨베이어 벨트 아래로 들어가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머리를 다친 ㄱ씨는 사고 직후엔 의식이 희미했으나 치료 뒤 의식을 회복했다. ㄱ씨는 에스피엘 소속이 아닌 외주 설비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ㄱ씨와 같은 외주 업체 직원이 함께 작업 중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장 감식 작업을 거쳐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안전조처가 제대로 취해졌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