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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서울시, ‘이동노동자’에게 마스크 지원한다

등록 2020-02-16 12:05수정 2020-02-16 12:07

노동자 쉼터·지원센터 중심으로 마스크 7500개 비치
한 배달대행 노동자가 일하는 모습.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한 배달대행 노동자가 일하는 모습.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서울시가 배달노동자,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이동노동자’에게 마스크 7500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동노동자는 배달노동자,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등 오랜 시간 바깥에서 돌아다니며 일하는 이들을 뜻한다. 시는 노동자 쉼터와 노동자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스크를 비치할 계획이다. 마스크가 배포되는 장소는 △휴서울 노동자쉼터 △시립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노동자복지관 △서울시 감정종사자 권리보호센터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등이다. 아울러 시는 이동노동자의 업무를 고려해 이동노동자 쉼터 5곳에는 지난 12일 특별 방역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오랜 시간 이동하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는 이동노동자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방역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대리운전기사, 배달노동자, 셔틀버스 기사들은 업무 특성상 시민들과 접촉이 많아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을 할 수 있도록 긴급하게 물품을 지원했다”며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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