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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해제 하루 앞두고 ‘확진’…국내 첫 코로나19 초등생 환자 발생

등록 2020-02-19 12:00수정 2020-02-19 12:37

20번째 환자 딸·15번째 환자 조카인 11살 초등생
염태영 수원시장 “감염병 통제 안에서 발생…이동 동선 없어”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 앞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 앞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
경기 수원시에서 코로나19 감염증 20번째 확진자의 11살 딸이 추가로 자가격리 해제 하루를 앞두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확인된 첫 초등생 사례이자 가장 어린 확진 환자로 집계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서 “장안구 천천동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11세 여자 초등학생이 감염증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초등학생은 20번째 확진 환자(42살 여성. 한국인)의 딸이자, 15번째 확진 환자(43살 남성. 한국인)의 조카다.

이 초등학생은 15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다가, 지난 5일 20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재분류돼 19일까지 격리 기간이 연장됐다. 하지만 자가격리 해제 하루를 앞두고 미열 증상이 발생해,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염 시장은 “초등학생의 경우 자가격리 중이었다. 수원시의 감염병 통제와 방역체제 안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방학 기간인 데다 자가 격리 중이어서 이동 동선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는 확진 판정 후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20번 환자도 이날 딸이 입원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들 가족은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15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이 시작됐다. 15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격리 상태였던 지난 1일 격리 수칙을 어기고 처제인 20번 환자와 식사를 했고, 이후 20번 환자도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염 시장은 이날 열린 대책회의에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과잉대응’이라고 할 만큼 지역사회 감염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글·사진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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