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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환자 5명…서울시 “코호트 격리는 아직”

등록 2020-02-25 15:53수정 2020-02-25 15:59

남편 입원 중인 627번째 환자 포함
21일 오전 환자이송요원 중 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은평성모병원에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환자이송요원 중 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은평성모병원에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은평성모병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은평성모병원에서 접촉이 의심되는 환자가 모두 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은평성모병원에서 근무하던 이송요원 ㄱ씨(36)씨가 161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4명(365번째, 627번째, 755번째, 869번째 환자)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만 5일째 연달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탓에 ‘코호트 격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호트 격리는 환자와 의료진이 병동에 모두 격리되는 조처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 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호트 격리’ 이야기가 나오지만, 환자 사이에 감염병이 전파되는 양상이 되면 실시하는 것인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코호트 격리에 준해서 1인1실 병실을 쓰게 하고 있고, 의료진도 철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은평성모병원 환자 502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나 국장은 “은평성모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502명 전원, 코로나19 ‘실시간 검사’(PCR·polymerase chain reaction)를 했다”며 “현재 검사결과 양성 1명(365번째 환자), 음성 247명이고, 현재 254명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2일부터 응급실과 외래진료를 잠정 폐쇄했다. 이 병원은 808병상 규모로 하루 입원 환자만 600여명, 병원 전체 인력은 2천여명에 달한다. 나 국장은 “확산 우려가 없다고 안심이 될 때까지는 계속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869번째 환자(58)는 지난 8∼18일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가족이며, 755번째 환자(66)는 중국 국적의 간병인이다. 또한 종로구 구기동에 거주하는 627번째 환자(70)는 은평 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던 남편을 돌보다가 미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61번째 환자(36)는 은평성모병원 전 이송요원으로 일하며 약 2주간 환자 207명을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365번째 환자(62)는 기저질환인 폐렴으로 입원 중이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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