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서울 은평구보건소. 한겨레 박종식 기자
대구가톨릭병원에 방문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남성의 배우자와 자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는 25일 “잠실동에 사는 여성 ㄱ(45)씨와 방이동에 사는 남성 ㄴ(41)씨가 오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대구가톨릭병원 장례식에 참석했던 남성 834번째 환자(56)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의 설명을 종합하면, ㄱ씨는 회사동료인 834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ㄱ씨는 지난 24일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단을 받고 중앙대학교병원에 격리됐다.
ㄴ씨는 834번째 환자와 직접 접촉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배우자인 881번째 환자(51)와 만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834번째 환자는 지난 12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온 뒤,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아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지난 24일 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배우자 881번째 환자와 자녀 797번째 환자(21)가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한편 25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응급실 간호사인 ㅁ(27)씨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송파구 관계자는 “송파구민이 많이 이용하는 경찰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매우 우려스럽다”며 “경찰병원 간호사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송파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모두 7명으로 1명은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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