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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사상자’ 낸 인천 모텔 방화범 “세상 살기 싫어서…”

등록 2020-02-26 10:53수정 2020-02-26 10:57

인화물질 준비해 불 질러…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26일 새벽 3시2분께 인천 한 모텔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26일 새벽 3시2분께 인천 한 모텔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새벽 시간대 인천의 한 모텔 객실에 불을 질러 4명의 사상자를 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치사·상 혐의로 ㄱ(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새벽 3시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9층짜리 모텔 건물 7층 객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같은 층의 다른 객실 투숙객 ㄴ(58·여)씨가 숨지고, ㄷ(65·여)씨 등 3명이 다쳤다.

불이 나자 ㄴ씨는 모텔 건물에서 뛰어내렸다가 숨졌고, ㄷ씨 등 7∼8층 투숙객 3명도 기도 화상이나 연기흡입으로 중경상을 입었다.

ㄱ씨는 자신이 투숙한 객실에 불을 지른 뒤 모텔을 빠져나와 주안동 자택으로 도주했다가, 방화를 의심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ㄱ씨는 인화물질을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모텔 7층 복도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CCTV) 확인 결과, 해당 객실 폭발 이후 연기가 흘러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ㄱ씨는 경찰에서 “세상 살기가 싫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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