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의심환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에서 대구와 이탈리아 밀라노를 각각 다녀온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동대문구는 지난 4일 나온 3명의 확진자 가운데 대구를 다녀온 주민 ㄱ(23)씨와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했던 주민 ㄴ(23)씨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5일 밝혔다.
확진자 진술에 근거한 1차 역학조사를 보면, 지난달 19일 대구를 방문한 ㄱ씨는 10일이 지나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ㄱ씨는 2일 경희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4일 오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ㄴ씨는 29일 이탈리아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뒤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 ㄴ씨는 지난 2일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4일 오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확진자 ㄷ(35)씨는 지난달 28일 증상이 발현됐고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에 사는 중국인 여성인 ㄱ씨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4일까지 자택에 대부분 머물렀다. ㄱ씨는 4일 오후 4시에는 회기동 맘스터치 경희대로점을 마스크를 낀 채 8분간 방문했다. ㄴ씨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이후 자택에 주로 머물렀다. ㄷ씨는 전도사로 종교인으로 이문1동 동안교회를 주로 들렸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ㄷ씨가 교회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일요일에 열리는 공식예배는 참가한 적이 없다”며 “현재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중랑구에는 16살 청소년 확진자가 나왔다. 중랑구 관계자는 “아직은 확진자가 학원에 다닌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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