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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명 격리’ 서울 성동구 아파트 관련 확진자 13명 동선은?

등록 2020-03-05 15:22수정 2020-03-05 15:28

입주자→관리소 직원→가족→직장 동료 추정
아파트 주민·직원 접촉자 114명 자가격리
서울 성동구 서울숲더샵 주상복합 아파트를 방역 작업하고 있는 모습.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 서울숲더샵 주상복합 아파트를 방역 작업하고 있는 모습.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까지 늘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확진자부터,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이 직원의 가족, 이 가족의 직장 동료까지 감염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서울시와 용산구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거주자 ㄱ(49)씨가 4558번째 확진자 ㄴ(51)씨와 같은 회사 동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ㄴ씨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더샵 아파트와 연관이 있는 환자다.

ㄱ씨는 지난달 27일까지 ㄴ씨와 같은 직장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회사에 출근했다. 오후 7시께 퇴근 뒤 케이에프씨(KFC) 한남순천향점을 이용한 뒤, 지병으로 지난 29일까지 용산구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자택인 보광동 일대의 갈빗집, 자택을 방문한 뒤, 지난 2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자택에 머물다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ㄱ씨가 지난 27일 또는 이전에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회사 동료 ㄴ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ㄴ씨는 서울숲더샵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아내로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서울숲더샵에서 지난달 19일과 20일에 입주자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부부와 접촉한 주민과 직원 등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건물 안팎에 방역소독이 이뤄졌으나, 이 아파트의 관리소장 부인이 지난달 27일 확진 통보를 받았고 관리소장도 다음 날 확진자가 됐다. 이어 관리사무실 직원 3명과 그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5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관리소 직원 및 가족 이동 동선을 따라 확인된 114명에 대해서 전원 자가격리 조치 시행 중”이라며 입주자 명부를 확인해서 전화 조사 중이고,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방송으로 확진자 접촉 이력이 있으면 선별진료소 방문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서울숲더샵 아파트) 이외에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있을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서울재활병원, 강동구 명성교회, 경찰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해서 징후를 살피고 있는데 아직 추가된 상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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