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경기도 안산의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산시는 8일 상록구 이동에 거주하는 25살 여성 ㄱ씨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산시 확진자는 전날 2명을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안산시 설명을 들어보면, ㄱ씨는 신천지 대구 예배에 참석한 것이 확인돼 지난 1일까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11일까지 능동모니터링 대상자로 관리돼 왔다. ㄱ씨는 감염 증상이 없었으나 7일 상록수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이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ㄱ씨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하고,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방역소독을 했다. 가족 3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안산시는 특히 ㄱ씨가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뒤 통상적인 잠복 기간 14일을 훨씬 넘긴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다른 감염 경로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아울러 ㄱ씨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에 대한 조사도 진행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안산에서는 지난 7일 오전 단원구 와동에 거주하는 78살 남성과 73살 여성 부부가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부부는 집단으로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군포시 당정동 한 페인트 도매업체 직원인 며느리(49) 집에 지난달 22∼23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 기흥구에 거주하는 이 며느리는 지난 5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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