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9일 양주시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에 나눠줄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양주시민들이 ‘재능나눔’을 통해 면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양주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양주시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여해 면 마스크 5천장을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마스크 제작 활동에는 자원봉사단체인 ‘사랑을 바느질 하다’(회장 박귀선)가 마스크 재단과 제작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한국세탁업협회 양주시지부(지부장 김인석) 회원들과 봉사자들이 마스크 원단 재봉작업을 맡았다. 또 대한적십자봉사회 양주지구협의회(회장 박주수)와 여성단체협의회, 회천3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정리와 포장 작업을 맡아 마스크 제작을 마무리했다.
마스크 제작 비용 500만원은 양주시 재난안전기금에서 조달했다. 양주시는 10일부터 관내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에 제작된 마스크를 우선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경기 양주시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9일 양주시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에 나눠줄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좋은 원단을 골랐다. 재능 나눔 봉사활동으로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동참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대민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양주를 비롯해 의정부, 동두천, 연천, 가평 등 북부 5곳과 여주, 양평, 하남, 광주, 안성 등 남부 5곳 등 10개 시·군이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사진 양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