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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4번째 확진자 ‘은혜의강 교회 신도’ 서울북부 등서 생수 배달

등록 2020-03-17 15:24수정 2020-03-17 15:50

지난 1일 예배 참석…해당 지방정부 비상
경기 의정부시가 지난 16일 오후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책과 지역감염 차단을 위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가 지난 16일 오후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책과 지역감염 차단을 위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에서 34살 남성이 코로나19 네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 송산동에 사는 이 남성은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로 지난 1일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생수 배달원으로,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 때까지 수 일간 서울 북부와 경기 남양주 일부 지역에 생수를 배달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지방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성남에 사는 같은 교회 신도인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남양주에서 일하다가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했다. 그는 지난 4일 기침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수일간 서울 북부와 남양주 일부를 돌며 생수를 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시는 이 남성으로부터 날짜별 배송일지를 확보해 접촉자 등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시는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해당 지방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그는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퇴근 뒤에는 외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인과 딸은 현재 증상이 없으나 선별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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