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제대회에 참석했던 경기 남양주시의 펜싱 국가대표 선수와 분당 제생병원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의 확진자는 모두 11명이 됐다.
남양주시는 19일 “남양주시 별내동에 사는 35살 여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 ㄱ씨와 화도읍에 사는 51살 여성 ㄴ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대회에 참석한 뒤 지난 15일 귀국했다. 이후 지난 18일 울산에 사는 펜싱 국가대표 동료의 확진 소식을 들은 ㄱ씨는 18일 오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저녁 9시2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기도 의료원 의정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밀접 접촉한 배우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ㄱ씨는 귀국 직후 충북 진천 선수촌에 도착해 잠시 머물렀으며, 이후에는 대부분 별내동 자택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ㄴ씨는 분당 제생병원 간호사로, 18일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오전 검체를 채취했다. 18일 저녁 7시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ㄴ씨는 경기도 의료원 포천병원으로 호송됐으며, 가족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ㄴ씨는 17일에는 자차로 직장인 성남과 남양주 자택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주요 동선에 대한 방역을 마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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