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치료센터, 용인 한화생명 연수원서 문 열어

160실 규모, 확진자 중 퇴원을 앞둔 경증환자 수용 치료

경기도형 생활치료센터로 19일 문을 연 용인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경기도 제공

코로나19 확진자 중 퇴원을 앞둔 경증환자를 수용해 치료하는 ‘경기도형 생활치료센터’가 19일 문을 열었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경기도형 생활치료센터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 Park) 연수원일 빌려 사용한다. 수용 규모는 160실이며 분당서울대병원이 전담해 맡는다.

이곳에서는 병원에서 의학적인 처치가 완료돼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고 안정적인 상태의 회복기 환자들이 수용돼 치료를 받게 된다. 과도한 의료·관리 자원의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회복기 경증환자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둔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지난해 4월 개설한 스마트 연수시설로, 전체면적 3만㎡에 200여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대기업 연수시설을 코로나19 치료센터로 개방한 것은 삼성, 엘지(LG)에 이어 세 번째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를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추가 시설 확보를 추진 중이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용인 생활치료센터에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홍용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