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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경기도민 78% “재난기본소득 필요”

등록 2020-03-22 14:00수정 2020-03-23 02:31

경기도 설문조사, 1인당 76만원 적절
응답자 73% “지역 화폐 지급 바람직”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민 10명 중 8명가량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 16~17일 만 18살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정부나 지자체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에 응답자의 78%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도민들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은 평균 1인당 76만원 수준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35%는 50만~100만원 미만, 29%는 50만원 미만, 28%는 100만~150만원미만, 8%는 15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지급 대상은 응답자의 52%가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48%는 실업자, 영세 자영업자,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을 선별해 우선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금 대신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지역화폐 사용기한은 응답자의 79%가 6개월 이내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56%는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위해 필요하면 지방채 발행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조사에서 도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살림살이에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은 70%(매우 영향 27%·대체로 영향 43%)에 달했고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도 61%(대폭 감소 22%·소폭 감소 39%)로 많았다.

소득감소와 함께 지출도 감소했다. 가계지출 변화를 묻는 항목에 51%가 이전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자영업자(58%), 블루칼라(53%), 화이트칼라(52%) 등 대부분 직업군에서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시설 이용 횟수도 대폭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문화전시시설(84%)과 대형마트(78%) 등 대형시설은 물론 일반음식점(73%), 목욕업소(69%), 지하상가(65%), 전통시장(65%), 골목 슈퍼 등 상권가(64%)에 이르기까지 규모와 상관없이 크게 줄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인터넷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재난기본소득을 반드시 모든 국민에게 동일하게 지급해야 한다. 그 이유는 재난기본소득은 경제가 정상일 때 어려운 사람을 위해 시행하는 복지정책이 아니라 재난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경제정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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