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절차가 강화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진단 검사를 받는 곳으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최근 엿새 사이 미국에서 귀국한 경기도 성남시민 4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22일 수정구 창곡동에 사는 29살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남성은 음악 관련 일로 미국을 방문했다가 지난 12일 입국했으며, 근육통과 기침 등 증상으로 2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앞서 분당구 구미동에 사는 25살 남성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19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을 보였다가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20일에는 분당구 정자동에 사는 25살 여성이 미국을 방문했다가 귀국하는 과정에서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도 분당구 구미동에 사는 23살 여성이 입국 직후 이대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됐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유학했으며 미국 체류 당시인 지난 9일부터 발열, 두통, 몸살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2일 0시 현재 모두 337명인데, 성남시 확진자는 96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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