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된 경기도 군포시 효사랑요양원 건물 앞 도로를 방역차가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군포시 효사랑요양원의 확진자 1명이 23일 숨졌다. 이로써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다 숨진 사람은 내국인 3명과 몽골인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군포시는 “숨진 확진자는 효사랑요양원에 입소한 85살 여성으로 지난 19일 첫 확진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22일 밤 11시58분께 폐렴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고혈압과 치매 등 기저질환을 앓아오던 이 환자는 낙상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시는 덧붙였다.
효사랑요양원(입소자 53명, 종사자 21명)은 지난 19일 입소자 1명을 시작으로 20일 입소자 3명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0일부터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됐다. 격리 중인 22일에도 입소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요양원 확진자는 모두 7명, 접촉자는 61명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명단을 확보했으며, 원내 및 확진자 이동 동선에 환경소독을 했다.
앞서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77살 여성(경기도 광주시)이 지난 13일 숨졌고,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감염된 82살 남성 환자는 지난 11일 밤 숨졌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는 고양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몽골인 남성(35살)이 사망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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