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 20일째 입원 중인 80대 여성 환자가 1인실로 옮긴 지 14일 만인 2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의정부시는 확진자 ㄱ(82)씨가 입원했던 8층 병동을 폐쇄했다.
동두천에서 사는 이 여성은 지난 10일 고관절 골절로 동두천성모병원에 입원했으나 결핵이 발견돼 이틀 뒤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1인실로 이송됐다. ㄱ씨는 지난 15일부터 8층 일반병실 1인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며 고관절 수술을 하루 앞둔 2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의정부시는 확진 판정 직후 ㄱ씨가 입원해 있던 8층 병동을 폐쇄했으며 접촉자 3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한 뒤 자가격리 조처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 접촉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