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양평지역 문화예술인 등 시민들이 31일 오전 여주시청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낭독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수십년 보수텃밭이었던 경기도 여주·양평 지역에서 문화예술인과 농민 등 시민 371명이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했다. 이 지역에서 문화예술인과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31일 오전 10시 여주시청 기자실과 양평군청 기자실에서 동시에 진행된 여주양평 시민선언은 “이제 정치도, 지역도 바뀌어야 한다!” 라는 제목으로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여주시민 171명을 대표해 선언문을 낭독한 퇴역군인 신재현씨는 “보수언론은 정부의 코로나 위기 대처를 끊임없는 거짓뉴스로 여론을 왜곡하고, 수구정치세력은 대안없는 정치논리로 매도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적폐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소중한 한 표는 무능한 비리 정치인을 퇴출시킬수도 있고, 소신과 실력을 갖춘 정치인을 뽑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간 양평군청 기자실에서 양평시민 200명을 대표해 선언문을 낭독한 화가 정혜경씨는 “최 후보는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민주화와 민중생존권보장을 위한 학생운동에 참여했고 지금까지 농민의 권리와 이익, 친환경 먹거리 생산과 보급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선언에는 여주시와 양평군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전직 국회의원, 서울대 명예교수, 시인, 동화작가, 웹툰작가, 영화감독, 농민, 퇴역군인, 주부, 광역대리기사, 목수, 자영업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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