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열에 합류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24만명의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만큼 ‘오산형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산시민은 경기도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10만원과 합쳐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2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필요 재원인 240억원은 재난기금과 긴급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업예산 등을 끌어 충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재난기본소득에 동참한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는 31개 시·군 가운데 하남·가평·동두천·광주·성남·광명·이천·여주·김포·양평·군포·의왕·안양·화성·과천·의정부·파주·포천·시흥·평택·연천·양주·용인·안성·수원·안산·오산 등 모두 27곳(87.1%)으로 늘어났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