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극복 경기도 착한소비운동 ‘완판’ 행진

7차례 걸친 친환경 꾸러미 판매 성황리 마무리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달 9일부터 벌인 착한소비운동 모습. 경기도 제공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피해가 큰 친환경농산물 농가를 돕기 위한 경기도의 ‘착한소비운동’이 큰 호응을 얻고 마무리됐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중단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까지 7차례에 걸쳐 ‘친환경 꾸러미’ 판매 행사를 진행해 모두 완판 기록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판매된 친환경농산물은 총 207.5t으로, 금액은 9억7242여만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첫 행사로 지난달 9일 친환경 딸기 팔아주기 행사를 했다. 학교 급식이 지연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은 이날 친환경 딸기 9.5t(9만5000상자, 9500만원 상당)을 모두 팔았다.

지난달 11일 진행된 2회 행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에스엔에스(SNS) 홍보로 친환경 꾸러미(시금치 상추 등 11개 품목 4㎏ 1상자 등) 25.5t(6366상자)을 2시간 만에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금액은 1억2732만원에 달한다. 이어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3~5회 친환경꾸러미 ‘경기미·잡곡 판매 행사’도 성황리 진행돼 현재 일부 물량만 남아있다. 도내 공공기관의 공동구매(경기도신용보증재단 1800개, 경기도시공사 1000개 등)가 많았다. 판매금액은 7억2960만원(168t)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의왕휴게소 상행선(서울 방향)과 4일 안성맞춤아트홀에서 진행된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6~7회 쌀, 잡곡 판매)도 성황을 이뤄 이날 판매된 쌀, 잡곡은 4.5t(꾸러미 200상자, 2050만원 상당)에 달했다.

이처럼 농산물 판매가 성황을 거둔 것은 이 지사가 매회 직접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동구매, 카카오플러스친구 판매,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마켓경기(든든상회)’ 활용 판매에 이어 승차구매방식인 드라이브 스루 등 이색 판매까지 등장해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개학 연기로 급식납품농가의 피해가 많이 발생해 꾸러미, 드라이브 스루 판매 시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판매실적에 도움이 됐다. 급식용 계약재배는 물론이고 경기도 농산물, 농가공품 전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통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