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강남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상도제1동 제1투표소에서 체온을 젠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의 22.76%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확진자의 접촉자와 국외입국자 등 자가격리자 5만9918명 가운데 1만3642명으로부터 투표 신청을 15일 밝혔다. 발열·호흡기 등의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격리장소에서 투표소까지 이동시간이 자동차 또는 도보로 30분 이상인 경우는 투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자가격리자 1만6628명 가운데 4518(27.17%)명이, 경기도에서는 1만7915명 가운데 4286명(24.92%)이 투표를 신청했다. 부산은 3321명 가운데 837명(25.2%)이, 인천은 3380명 가운데 735명(21.74%), 대전은 1453명 중 290명(19.95%)이 각각 투표를 하게 된다.
선거일 당일 투표가 가능한 자가격리자는 오후 5시20분부터 7시까지 외출이 허용된다. 외출 허가를 받은 자가격리자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 도보 또는 동승자 없이 자동차로 지정투표소로 이동해야 한다. 또한 격리자는 자가격리 앱을 통해 투표소 출발, 대기장소 도착, 투표를 마치고 자택 귀가 과정을 알려야 한다. 앱이 없는 경우에는 투표소 자가격리자 전담요원에게 문자 등을 통해 보고해야 한다.
자가격리자는 일반인과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투표소가 아닌 인근 별도 대기 장소에서 대기하다, 일반인 투표가 마감되면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투표 신청을 하고도 대기장소에 오지 않거나, 사전 사후 보고를 하지 않은 무단이탈자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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