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코로나19 ‘자가격리 이탈’ 의정부 20대 구속…국내 두번째

등록 2020-04-19 10:39수정 2020-04-19 10:57

“답답하고 스트레스받아” 무단이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지난 2일 퇴원해 자가격리된 20대 남성이 임시보호시설을 이탈해 18일 구속됐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지난 2일 퇴원해 자가격리된 20대 남성이 임시보호시설을 이탈해 18일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중 주거지를 무단이탈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자가격리 위반자가 구속되기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60대에 이어 두번째다.

의정부지법은 18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ㄱ씨(27)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ㄱ씨는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입원해 췌장염 치료를 받은 뒤 지난 2일 퇴원해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 병원 8층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ㄱ씨는 격리 해제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호원동 집을 무단이탈해 잠적했으며 16일 의정부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잠시 켠 휴대전화 신호가 경찰에 포착돼 붙잡혀 다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ㄱ씨는 양주시에 있는 임시 보호시설에 격리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또다시 무단이탈해 1시간여 만에 인근 야산에서 붙잡혔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자가격리 위반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ㄱ씨를 조사한 뒤 지난 17일 불구속 수사할 경우 도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 결과, ㄱ씨는 집을 나간 뒤 운동과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은 중랑천변을 돌아다녔지만, 다중이용시설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ㄱ씨는 경찰에서 “오랜 자가격리로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자가격리 조처를 어기고 이틀간 사우나와 음식점 등을 돌아다닌 혐의로 미국에서 입국한 60대 남성을 구속했다. 이 남성 역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