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과 관련해 “이제 야당이 화답할 차례”라며 미래통합당을 향해 “합의를 시급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22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고통을 먼저 생각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시장은 지역을 돌면서 ‘지금까지 이런 어려움은 없었다’, ‘당장 하루 이틀도 버티기 어렵다’는 얘길 들었다고 소개하며 “비명에 가까운 절박한 우리 국민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전 국민에게 100%를 지급하되 고소득자의 자발적 기부로 재정 부담을 줄이는 절충안을 마련했다고 들었다”며 야당을 향해 “당리당략을 버리고 오직 국민만을 위해 합의에 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선거 전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버리는 것은 총선 민의에 대한 불복종으로 비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에 지급할지 ‘전 국민 100%’로 대상을 확대할지 여부를 두고 여야와 정부는 그동안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해왔다. 그런데 이날 여당과 정부가 ‘전 국민 100%’를 지급 대상으로 삼되 고소득자의 기부를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에 뜻을 모으면서 야당의 최종 합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