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청과 서울도서관 모습. 김봉규 선임기자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2월말부터 휴관 중이던 서울시 63개 문화시설이 70여일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다만 사전예약제, 일부 공간개방 등 단계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한 지난 6일부터 시가 운영하는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63개 문화시설의 운영을 재개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뒤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진행했던 세종문화회관 등 공연장들은 전체 객석 중 30~50%만 예매를 받아 객석 간 간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등 미술관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관람 인원을 제한할 계획이다.
서울도서관은 오는 24일까지 예약도서 대출 서비스를 운영한다. 누리집에서 신청하고 도서관에 방문해 임시 대출 창구에서 책을 빌리는 방법이다.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도 6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24일까지 헌책 판매와 전시공간만 개방하고, 강연 등 문화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사전예약 등 시설별 이용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각 시설의 누리집에서 이용방법을 확인해야 한다”며 “방문객들은 마스크 착용, 입장 전 발열체크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옥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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