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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점차 늘어…방문자 1500명 조사중

등록 2020-05-08 12:15수정 2020-05-08 21:19

“유흥업소 집단감염 엄중한 상황… 집합금지명령도 검토”
7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의 한 유흥업소의 모습. 연합뉴스
7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의 한 유흥업소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용인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 등 업소 5곳 관련 서울 지역 확진자가 11명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업소 명부에 작성된 방문자 1500여명을 조사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 등에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에 다녀간 경기 용인시 66번째 코로나 확진자와 관련해 경기도에서 2명, 서울에서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코로나 사태가) 수습되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이라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사태가 좀더 악화하면 다중밀집업소는 집합금지명령 같은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이 업소 명부를 통해 파악한 이태원 클럽 방문자 수는 약 1500명이다. 하지만 명부가 다소 정확하지 않고, 명부에 없는 추가 접촉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크다. 서울시는 구와 질병관리본부와 즉각 대응반을 꾸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카드 전표 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할 계획이다.

현재 용산구 클럽 관련 접촉자들 114명이 자치구 선별진료소에서 조사를 받아 97명이 음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명부에 적힌 1500여명에 대해 전화로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같은 장소에 방문한 방문자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용인시 66번째 확진자는 안양시 23번째 확진자와 지난 1일 오후 11시께 용산구 이태원동 주점을 찾았다. 2일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이태원동 편의점·클럽·주점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들이 방문한 성소수자 업소들의 ‘특별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박 시장은 “성소수자 업소라고 해서 특별히 차별하거나 다른 조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시 총 확진자 수는 신규 확진자 11명을 포함해 총 648명으로 증가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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