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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에… 서울 유흥업소 영업금지 명령

등록 2020-05-09 15:16수정 2020-05-09 15:50

관련 확진자만 40여명… 경기·인천·부산으로 확산
박원순 시장, 서울 모든 유흥업소 두 번째 집합금지 명령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8일 오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이 임시 휴업 안내문을 스크린에 띄웠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8일 오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이 임시 휴업 안내문을 스크린에 띄웠다.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한 가운데 서울시가 클럽과 룸살롱, 감성주점, 콜라텍 등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영업금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 4월 초 강남의 한 대형 유흥업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내려진 두 번째 영업금지 행정명령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모든 시민이 많은 고통을 감내하면서 감염병과 싸워왔는데, 몇 사람 부주의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돼야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정부가 권고한 유흥시설 운영자제보다도 더 강한 조치다. 서울시의 행정명령은 발표 직후부터 적용되고, 해제 시점은 향후 별도 발표가 있을 때 까지다.

경기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지난 1일밤부터 2일 새벽까지 방문한 이태원 클럽 등 업소 5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밝힌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는 9일 정오 기준 40여명(가족·지인 포함)에 이른다. 서울시 확진자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7명, 인천시 5명, 부산시 1명 등 전국 각지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 19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 19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두 번째 영업금지 명령을 내린 근거는 시내 유흥시설들이 이용자 명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시설 안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등 필수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의 조사결과, 확진자들이 방문했을 당시 클럽들이 작성한 출입자 명부는 1946명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647명만 전화 연락이 됐고, 나머지 1309명은 연락이 되지 않은 상태다. 지자체는 필수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시설 등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제49조 제1항제2호에 따라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서울시는 경찰과 공조해 연락이 안 된 방문자들이 검사를 받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지난 7일부터 신속대응반을 꾸리고,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카드 전표 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박 시장은 종교시설에는 집합금지 명령을 적용하지 않고 추후 상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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