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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장 속 올해 첫 공무원 시험…거리 띄엄띄엄·매교시 발열체크

등록 2020-05-17 11:28수정 2020-05-18 02:02

지원자 1만2천여명 중 1만여명 응시
이태원 방문자와 발열자는 따로 시험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이 실시된 16일 서울 시내 한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안내사항을 듣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이 실시된 16일 서울 시내 한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안내사항을 듣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뤄졌던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필기시험이 16일 실시됐다. 수험생 사이 간격을 넓히고, 고사장의 창문을 열어둔 채 시간마다 발열 검사를 하면서 만명에 가까운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렀다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능했다.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손소독제로 소독을 마친 후 입장을 했다. 이번 시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두 3교시로 진행됐는데 교시마다 발열 검사를 했다.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려고 환기를 위해 시험 내내 창문을 열어놨다.

수험생 사이 간격도 앞뒤 1.5m, 옆으로는 3m씩 확보했다. 이전 시험에서는 한 개 반당 30여명씩 시험을 봤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15명씩 시험을 치렀다. 이를 위해 정부는 2배가량 많은 교실 수를 확보해야 했다. 출입구와 화장실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도 1.5m 간격으로 노란색 표시줄을 쳐 밀접 접촉을 줄였다.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이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이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한편, 발열 증상이 있었던 응시생 6명과 최근 이태원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15명은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봤다. 자가격리자 1명은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에 응시했다.

응시생들은 “매 교시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봐야 했지만 그동안 노력한 결실을 보기 위해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험에는 지원자 1만2504명 중 9632명이 응시했다. 응시율은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떨어진 77%로, 전년보다 5.2%포인트 낮았다. 이날 시험을 시작으로 오는 5월30일에는 경찰 상반기 공채, 6월20일은 소방, 6월27일은 입법고시 1차·해양경찰1차 공채, 7월11일은 9급 공채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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