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인공지능(AI)으로 개인의 통행 특징을 분석해 맞춤형 교통정보를 추천해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해 이르면 올 연말부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중교통 탑승 현황과 자전거·킥코드 등 공유 교통수단을 이용한 이력 등 개인의 통행 및 이동 궤적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이 실시간 맞춤 경로를 찾아낸다. 예컨대 평소 빨리 이동하는 것보다 한적한 이동 경로를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는 혼잡이 덜한 경로를 안내하고, 버스보다 지하철을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는 지하철 중심의 경로를 소개하는 식이다. 서울시는 돌발 집회 등으로 인한 혼잡 지역 안내 서비스와 함께 민간기업의 서비스와도 결합해 쿠폰과 할인,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도 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자 이동동선 데이터를 분석해 나의 이동 경로와 겹칠 경우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이 같은 서비스 계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0년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단계쩍으로 서비스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앱을 출시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중복경로 등 ‘안심 이용’ 서비스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