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방문판매업체 등을 통해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오전 서울 한 보건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는 “중원구 하대원동 ‘하나님의 교회’ 신도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번 감염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연쇄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이 교회 신도인 69살 남성(성남 149번 환자)과 그의 부인(성남 150번 환자)이 지난 9일 확진 판정이 나 신도 138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성남 149번 환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NBS) 파트너스(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판매원이다. 그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엔비에스 파트너스를 방문한 서울 강동 28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동 28번 환자는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방판업체인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엔비에스(NBS)파트너스를 통해 성남 하대원동 하나님의 교회 순으로 연쇄 확산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된 하나님의 교회 신도 4명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엔비에스 파트너스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판매원 8명, 가족 1명, 접촉자 6명,방문자 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성남 8명, 경기도 광주 4명, 용인 2명, 화성 1명, 수원 1명 등이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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