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정왕중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됐다.
시흥시는 12일 정왕1동에 거주하는 정왕중학교 1학년 학생(13)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등교한 학생들을 전원 귀가 조처하고 학교 건물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은 지난 8일부터 등교 중이며, 9일 증상이 나타나 11일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됐다.
시흥시는 이날 등교한 정왕중학교 1학년 학생 200여명을 전원 귀가 조처한 뒤 학교를 폐쇄했다. 또 이 학생과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 12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조사 중이다.
시흥시는 해당 학생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은 되지 않았다. 이 학교는 매주 한 학년씩 등교하고 있으며, 이번 주는 1학년만 등교했다.
한편 최근 열흘 새 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는 140명이며 이 가운데 60살 이상 고령자가 4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851명 중 60살 이상 비율 20.3%와 견줘 6월에는 60살 이상 비율에 두 배가 넘는 것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요양원, 재가복지센터, 방문요양기관 등에서도 계속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어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중환자 병상 등 의료 자원 확보의 부담도 크다”며 “이번 수도권 유행 대비가 더 치밀하고 철저해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