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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중고생 80% “온라인 수업 학습효과 느껴”

등록 2020-06-14 15:03수정 2020-06-14 16:11

경기도교육연구원, 28만명 조사
“만족도는 고학년일수록 떨어져”
4월2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가정에서 용산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신입생 어린이가 노트북 화면을 통해 온라인 입학식을 하며 화면 속의 인사하는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이날 초등학교 1∼3학년이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이달 9일 중3·고3 85만8천여명에 이어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 312만6천여명이 원격수업을 시작했고, 이날 초등 1∼3학년 137만여명이 개학 연기 49일 만에 선생님을 원격으로 만났다. 연합뉴스
4월2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가정에서 용산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신입생 어린이가 노트북 화면을 통해 온라인 입학식을 하며 화면 속의 인사하는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이날 초등학교 1∼3학년이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이달 9일 중3·고3 85만8천여명에 이어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 312만6천여명이 원격수업을 시작했고, 이날 초등 1∼3학년 137만여명이 개학 연기 49일 만에 선생님을 원격으로 만났다. 연합뉴스

경기도 초·중·고교생 10명 중 8명이 온라인 수업의 학습효과를 느끼고 있지만, 고학년일수록 온라인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4월 17∼20일 경기도내 초·중·고교생 28만6550명과 교원 3만57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학습 및 개학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학생 응답자의 86%는 ‘개학 후 제공된 온라인 학습을 집중해서 들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0.8%는 ‘새로운 것을 아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으며, 88.6%는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선생님과 학교가 학생들을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저학년보다 고학년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학습을 집중해서 들었다’는 응답 비율은 중학교 1학년이 90.4%로 가장 높았으며, 고2∼3학년은 79.1%에 불과했다. ‘새로운 것을 아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응답 비율도 중1이 85.4%로 가장 높았고, 고2∼3이 74.4%로 가장 낮았다.

학생들은 온라인 학급방 개설로 ‘담임과 소통에 도움이 됐다(88.6%)’고 했지만, ‘친구와의 소통에 도움이 됐다(54.7%)’고 답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도내 교사들이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 형태는 ‘외부자료나 영상을 연결한 수업(47.2%)'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교사 녹음 또는 녹화 수업’(40.5%), ‘실시간 수업’(7.1%), ‘학생 과제나 프로젝트 부여’(3.7%) 순이었다.

학교·학급별 수업 유형은 초등학교의 경우 외부자료나 영상을 연결한 수업(72.7%)이, 중학교와 일반고는 ‘교사 녹음 또는 녹화 수업’이 49%와 50.3%로 가장 많았다. 교사들은 ‘앞으로 온라인 수업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주로 어떤 수업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52.6%가 ‘녹음 또는 녹화 수업을 하겠다’고 답했다. ‘실시간 수업을 하겠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백병부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교원과 학생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온라인 학습 체제에 적응하고 있고, 소기의 학습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지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화된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문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슈페이퍼 ‘코로나19와 교육: 온라인 교육을 중심으로’에서 볼 수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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