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거주 67살 여성 ㄱ씨가 21일 숨졌다.
22일 고양시와 명지병원의 설명을 들어보면, ㄱ씨는 최근 폐렴 등이 악화해 21일 이날 오전 7시29분께 사망했다. 명지병원 쪽은 “ㄱ씨가 입원 당시부터 폐렴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면서 “직접적인 사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만성 콩팥병과 폐렴이 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지병원에서는 지금까지 4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ㄱ씨를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ㄱ씨는 이달 4일 몸살과 오한, 설사 증상을 보였고 7일 오후 9시께 고열증상을 나타나 인천의 한 병원을 찾았다. ㄱ씨는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의심 소견과 함께 폐렴 치료 권유를 받아 앰뷸런스를 타고 명지병원으로 이송됐고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의 배우자는 특이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까지 280명이며, 경기지역 사망자는 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