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 계양구 작전동 천대고가도로 밑에 있는 300㎜ 수도관이 파열돼 수돗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인천에서 이번엔 상수도관 파열로 수천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23일 오전 4시께 계양구 작전동 일대 수도관이 파열돼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양구 작전동 천대고가도로 밑에 있는 300㎜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계양구 작전서운동과 계산동 일대 10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10시간째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일대는 수돗물을 공급받는 평정수장에서 유충이 발생함에 따라 유충 제거 및 24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소화전을 통해 대량으로 수돗물을 방류해 수압이 낮아진 상태였다.
현재 일부 관로는 복구돼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지만, 수질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일단 수도관 노후화에 따라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