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폐쇄된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앞으로 한 학생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교인 등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송파구청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사랑교회를 방문한 교인과 가족 등 136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날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일 이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전날엔 교회 관련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우려가 커졌다.
최초 확진자는 송파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접촉자 등 30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날 확진 판정자 중엔 강남구 소재 학교 종사자도 있어 접촉자 7명을 검사한 뒤 자가격리 조처를 했다. 방역당국은 음성 판정을 받은 남은 125명에 대해서도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송파구와 방역당국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조사 등을 통해 추가 확진자의 세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교회는 방역 등을 위해 폐쇄된 상태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