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등과 접촉한 인천시민 3명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ㄱ(36)씨 등 부평구·남동구·서구 거주자 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14일 밝혔다.
부평구에 사는 ㄱ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성북구 54번)와 지난 9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 조사 결과 이 성북구 54번 확진자는 지난 9일에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ㄱ씨는 그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남동구에 사는 ㄴ(43)씨는 지난 8일 방문한 경기도 파주시 한 카페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듣고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서구에 사는 ㄷ(44)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용인시 134번)와 지난 9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134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우리제일교회를 방문해 57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ㄱ씨 등 3명의 거주지 일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이동 경로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들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393명으로 늘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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